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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세일링

좌우지간... 2020. 7. 5. 09:43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요트 세일링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받았다.

30피트 세일링 요트의 이름은 "소녀시대"

요트이름으로 추측해보건데, 2010년 전후에 명명된 배이름인 것 같다. 그때 건조된 배라기 보다는 그 시점 정도에 인수한 배로 보여진다.

스티어링휠이 없고 "틸러"를 움직여서 방향전환을 하는 요트면허시험을 보는 배와 거의 흡사한 선급이라고 한다.

스키퍼, 스타보드윈치맨, 포트윈치맨, 바우맨 으로 구성된 크루들 사이에 observer로 끼어 세일링을 진행했다.

생초보 초짜에게 여차저차한 테크니컬함 보다는

"짚 세일 로프를 윈치에 걸지 않고 손과 팔의 장력으로만 버틸 때 느껴지는 바람의 부하"가 세일링요트의 손맛이라는 캡틴의 설명이 가장 인상깊었다.

최적화되고, 구조화된 항해술의 측면이 아니라,

손과 팔은 나의 의지로 빙의하고, 바람은 자연의 의지로 빙의해서

짚 세일 로프라는 관계를 통해서 서로의 의지를 경쟁하며 느리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 이것이 요트 세일링의 맛이라는 얘기가 아닐까 한다.

좌우지간,

꽤 매력적인 스포츠라는 느낌이 강력하다.